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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사업 구조, 기술력, 성장 가능성)

by babibo9324 2025. 6. 24.

로봇 팔이 일하고 있는 사진

 

 

로보티즈는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액추에이터 기술과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그리고 MIT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로봇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로보티즈의 핵심 사업인 다이나믹셀 액추에이터,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시리즈, 그리고 피지컬 AI 기반 협동로봇 개발 등 사업 구조 전반을 분석하고, 향후 성장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로보티즈 핵심 사업 구조 분석

로보티즈는 1999년에 설립된 이래로 로봇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인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전문 로봇 기업입니다. 2018년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현재는 LG전자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을 만큼 산업 내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핵심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제조·판매 사업이며, 두 번째는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사업, 세 번째는 최근 MIT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피지컬 AI 기술 개발입니다.

이 가운데 액추에이터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98%를 차지할 정도로 지배적이며, 자율주행로봇은 현재는 비중이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피지컬 AI는 차세대 협동로봇 및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근간이 될 기술로 로보티즈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입니다.

대표 제품인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드라이버, 통신기능이 모두 통합된 일체형 액추에이터로, NASA, 구글, 테슬라, 디즈니,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로 채택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로봇의 관절, 손가락, 몸통 등 모든 구동 부위에 적용될 수 있도록 100종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및 협동로봇 시장에서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장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로보티즈는 단순한 부품 공급 기업을 넘어 독자 기술 내재화율 90% 이상의 하드웨어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특히 로봇산업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감속기 분야에서는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의 시장 지배력이 7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산 기술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기술적 자립을 이룬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집개미는 국내 최초로 로봇 팔을 장착한 실내 자율주행로봇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층간 이동, 노크, 문 열림 등 일반 로봇이 수행하지 못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Door-to-Door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SLAM 기반 위치 인식, CNN 기반 객체 인식, 초음파·라이다·카메라 센서를 복합적으로 활용한 센서 융합 제어 기술을 통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2024년에는 실외 이동로봇 안전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장애도 극복했습니다.

로보티즈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프로젝트는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MIT와 최대 100억 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사람처럼 판단하고 손끝의 힘 조절까지 가능한 협동로봇을 구현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입니다. 또한 로보티즈는 AI 워커, 오픈매니퓰레이터-Y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며 전 세계 자동화 시장 및 가정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핵심 과제

로보티즈의 성장성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협동로봇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전망입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맥킨지 등 글로벌 투자기관은 2030년대 초중반까지 로봇 산업이 최소 수십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있습니다.

2025년부터 로보티즈는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시리즈의 본격 상용화를 시작하며, LG전자와의 납품 계약도 실제로 개시됩니다. 또한 자율주행로봇의 단가는 2,000~3,000만 원에 달해 초기 수량만으로도 수십억 원의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로보티즈는 매출액 약 456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으며, 액추에이터 수요의 폭발과 자율주행로봇 사업의 본격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영업손실 구조입니다. 로보티즈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둘째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불균형입니다. 아직 자율주행로봇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남짓에 불과하고, 액추에이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새로운 사업이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으로 50조 원 규모 투자, 삼성·현대차·LG·SK 등 대기업의 로봇 산업 진출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의 계약 확대는 로보티즈에게 있어 강력한 외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기술 내재화, 제품 완성도, 글로벌 고객사 확보, 피지컬 AI와 같은 미래형 기술 투자까지 다양한 요소를 두루 갖춘 기술 중심 로봇 플랫폼 기업입니다. 단순한 액추에이터 제조사를 넘어 로봇의 부품·본체·서비스·AI까지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은 흑자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물론 수익성 확보, 자율주행로봇의 시장 안착,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유지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산업 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기술 경쟁력, 협력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로보티즈는 앞으로 10년 간 가장 주목할 만한 국내 로봇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