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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주요 사고, 근본적인 원인, 대응책)

by babibo9324 2025. 7. 1.

증권을 의미함

 

 

키움증권은 2025년 상반기 동안 반복적인 시스템 장애와 고객 주문 오류 문제로 투자자들의 큰 불만을 샀습니다. 4월과 6월에 발생한 HTS·MTS 접속 지연 및 주문 체결 오류는 고객의 실질적 손실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키움증권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었습니다.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는 주문 폭주 대비 부족한 서버 확장성, 자체 시스템의 복잡성, 미비한 사고 대응 체계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딘 IT 인프라 투자가 꼽히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시스템 점검과 보상을 진행했으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선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과 고객 중심 보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발생한 주요 사고 사례 - 반복된 시스템 오류와 고객 피해

2025년 상반기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일련의 시스템 사고들은 고객 신뢰 하락이라는 심각한 후폭풍을 낳았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발생한 주문 시스템 오류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닌 고객의 실질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중대한 사고였습니다.

4월 3일 오전 9시 국내 증시 개장과 동시에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대규모 접속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약 한 시간가량 접속조차 하지 못했고, 주문 체결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다음 날인 4월 4일에도 같은 시간대에 유사한 장애가 재발했으며 이번에는 1시간 30분 이상 장애가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문제는 장애가 복구된 이후에도 간헐적인 접속 불안과 주문 오류가 계속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사고로 약 124만 건의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급등 종목 매수 기회를 상실하거나 손절 매도를 하지 못해 손실을 입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객센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즉각적인 항의가 빗발쳤고, 일부 고객들은 타 증권사로 계좌를 이전하거나 집단 소송 준비까지 언급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5년 6월 20일에도 애프터마켓(시간 외 거래) 시간대에 서버 단절 현상으로 인해 HTS·MTS 접속 지연이 재차 발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 사고에 대해 "서버 이중화 시스템 내에서 순간적인 단절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지만, 고객의 불안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 사고는 단순한 일시적 문제를 넘어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 - 투자 부진과 기술적 구조의 한계

키움증권의 반복적인 시스템 장애는 단지 서버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는 IT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부족, 내부 시스템 구조의 복잡성, 사고 대응 체계의 미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주문량 대비 시스템 용량의 불균형입니다. 키움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개장 직후 집중되는 주문량이 막대합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시스템은 고도화되지 못했고, 확장성 있는 서버 설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 원인은 키움증권이 타사와 달리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의 구조적 복잡성입니다.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최적의 호가에 주문을 분할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과거 시스템과의 통합이 매끄럽지 못해 병목현상과 오류 가능성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고 대응 체계의 미흡함도 문제입니다. 사고 발생 시 고객에게 실시간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장애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피해 보상 기준 또한 모호하게 제시된 점이 고객 불만을 증폭시켰습니다. 실제로 4월 사고 당시 키움증권은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지했으나, 피해 보상 기준이나 금액은 외부에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고객에 한해 상품권 또는 현금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보상이 피해 규모나 실제 손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복합 금융상품 트래픽 처리 역량의 부족도 지적됩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ETF, ELW, 선물옵션 등 다양한 상품을 동시에 서비스하고 있지만 이들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입니다.

 

대응책과 향후 전망 - 시스템 신뢰 회복은 가능할까?

키움증권은 연이은 사고와 여론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중순부터 시스템 전면 점검과 개선 계획을 가동했습니다. 장애 발생 직후인 4월 5~6일에는 일부 기능을 제한한 상태에서 내부 점검이 실시되었고, 일부 핵심 서버는 이중화 및 백업 강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단기적인 해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는 "키움증권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도입이나 AI 기반 주문 흐름 예측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IT 인력 추가 채용이나 시스템 외주 재설계 등에 대한 언급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 보상 체계 강화는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현재 보상은 시스템 장애로 주문이 실제로 접수되지 않은 경우에만 일부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체결 기회를 잃은 경우나 매수 실패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은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 같은 한계는 향후 고객 불만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고 사전에 고지된 보상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최근 수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고객 편의성과 시스템 안정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키움증권은 여전히 저비용 고효율 전략에 기반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뢰 회복을 위해 키움증권은 단기적인 시스템 점검에 그치지 않고, 기술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하고, 고객 중심의 의사소통과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상품 다양화와 함께 시스템 통합 관리 역량을 갖춘 기술 투자, 외부 IT 컨설팅 도입, 사고 대응 전문 조직 신설 등의 중장기 전략이 요구됩니다.

 

2025년 상반기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일련의 시스템 장애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위기입니다. 주문 폭주에 대비하지 못한 IT 인프라, 복잡한 시스템 통합 구조, 미흡한 사고 대응 그리고 반복된 고객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국내 최대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책임과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과 고객 중심의 보상 체계 정비 그리고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는 디지털 역량 강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키움증권이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